신승균은 서울대 서양화를 졸업하고 인체중심의 작업에서 점차 자연을 모티브로 작업하는 작가이다. 신승균은 오랫동안 인체를 모티브로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의 작업속의 인체는 인간이 갖고 있는 어두운 상황과 상황에 처해진 인간의 모습인 듯, 무겁거나 때로 절망적으로 보인다. 무채색 계열의 색조는 어두침침하고 인체는 온전하지 못하다. 신승균 작품의 주제는 상황과 존재로 압축될 것이다. 그는 인간이 처해있는 상황에서 보여지는 삶의 문제를 무겁게 제시하고 있다. 그의 규정된 상황은 추상화되어 있다. 어쩌면 고착되어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그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상황은 마치 4차원의 공간이거나 혹은 2차원의 벽면처럼 느껴진다. 그의 공간규정은 매우 회의적이다. 작가는 우리의 삶이 처해있는 상황-공간-에 대해 절망하고 있다. 해먹의 우연한 효과에 의해 만들어진 화면은 인간의 존재, 혹은 몸의 한계를 드러내는 듯 보인다. 작가는 인간의 존재에 대한 물음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암울하지만 비상의 꿈을 갖직한 불완전한 존재이라는 믿음을 함께 지니고 있다.
2008/04/19 12:37 2008/04/19 12:37